오늘은 토요일. 토요일이라고 해서 코로나 때문에 멀리 놀러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산책을 나가보기로 했다. 목적지는 경희대 수원 캠퍼스. 고양이 티나만 빼고 온가족 모두 출동했다.
하늘이 참 푸르고 시원하지만 햇살은 아직은 뜨겁다. 백팩에 긴팔 자켓도 챙겼지만 입을일이 없었다.
서천동에서 영통으로 가는 길. 네오위즈 재직 당시에는 출근 할때 이 길을 걸어서 영통까지 갔다. 힘드네, 죽겠네 노래를 불렀지. 지금은 다행히 차를 몰고 출퇴근을 해서 이 길을 걸을 일이 없다.
경희대 캠퍼스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을 위해 31아이스크림을 샀다. 난 멍멍이님과 밖에서 대기.
경희대 캠퍼스 입구에 도착하니 외부인 출임금지?! 코로나가 이젠 우리 산책길도 막아섰다. 그냥 그 자리에서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나도 31에서 산 커피를 마셨다.
별로 해준 것 없는데 아주 잘 자라주고 있는 쌍둥이들. 사랑한다! 애증의 멍멍이. 디노조. 와입님께서 임신 전에 모셔왔습니다. 나는 반댈세! 했지만 나는 힘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모시게 되었지만 오래 같이 살다보니 정도 들었고, 이제는 없으면 허전한 그런 관계?
기왕 온거 길을 따라 조금 더 가봤다.
노블카운티 요양병원을 지나니 차만 많고 갈데도 없어보여서 다시 빽!
노블카운티 진입로에 있는 나무와 진듸 밭이 참 멋져서 잠깐 쉬었다. 날씨가 너무 좋은 가을의 토요일. 대단한 하루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행복한 산책이었다.
집에 돌아 오자마자 샤워를 해드리려고 하니 힘이 드셨는지 욕실에서 뻗으신다.
산책은 같이 다녀오지 않았지만 우리집에서 두번째로 아름다우시고 귀여우신 고양이 티나. 언제나 나랑 대화를 나눠주시는 감사한 분. 제가 야옹~ 하면 티나님께서도 야옹~ 해주시는 고마우신 분이다.
오늘은 특별하게 놀러 다녀온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집 근처 경희대 캠퍼스 길을 산책 했습니다. 코로나만 좀 안정화 되면 캠핑도 좀 다녀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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