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투브 추천 영상으로 "슬램덩크 정대만 테마"가 떠서 뭔가하고 보니 이 노래가 나왔다.
일본어는 별로 관심이 없고, 제목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세상이 끝날때까지는?"
에니메이션은 더빙보다는 원어를 선호하지만 슬램덩크 애니메이션 그 특유의 느린 진행 때문에 슬램덩크 애니메이션은 한번도 정주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노래는 한번도 영상으로는 느껴보지 못했으나 그게 바로 오늘이 되었다.
사실 이 노래만은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2001년쯤 학교 선배가 툭하고 그냥 준 미니 CD에 이 노래가 들어있었기 떄문이다. 가사는 뭔지 몰랐지만 참 좋아했고 많이 들었다. 그 CD는 버린 기억이 없으니 아마 창고에 잘 있겠지? 이 노래는 음악적으로 딱 내 취향을 관통해서 아주 자주들었다. 너무 어렵지 않고 시원한 사운드. 게다가 이 노래가 정대만 테마였다니!
슬램덩크의 주인공은 강백호이고,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는 서태웅정도가 되겠다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헛되이 보낸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 나은 미래를 간절히 바란다는 점에서 나는 정대만이 좋다.
2022년도 무심하게 지나가버렸고 이제 4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간다. 숫자만 보면 나는 참 나이를 많이도 먹었다 싶지만, 나는 아직 뭘 잘 모르는 20대의 시간 즈음에서 멈춰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모르게 지나온 시간들은 헛되이 버려진 시간들이었을까? 아니면 나도 모르게 삶의 깨달음들로 채워졌을까?
그저 정대만처럼 비틀비틀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해보면서 한번 더 원곡을 찾아서 들어본다.
찾아보니 밴드 명은 Wands. 이 아저씨들도 2001년 즈음에는 보이밴드였겠네. 시간이 참 무상하게 느껴지는 지금이지만 이 아저씨들도 이 음악을 연주하고 부를때만은 오래전의 그 시간의 기분과 느낌을 생각하겠지?
"나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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