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말에 거실용 겸 개발용으로 아이맥을 구매했고, 지금은 재택근무를 위한 업무용으로 사용 중이다. 구매 당시 SSD 옵션이 너무 비싸서 Fusion drive 1T로 샀다. 그랬기에 정말 업무용으로 밖에 사용할 수가 없었다. Fusion drive 만으로는 배틀그라운드를 돌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SSD는 정말 필요한지 더 생각해보고 나중에 결정하려고 했다.
구매 당시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프로세서
메모리
저장 장치
그래픽
|
1. 메모리 업그레이드
가장 손 쉽고 빠른 업그레이드 옵션은 메모리이다. 메모리 슬롯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는 에쎈 코어를 준비했다. 보통은 삼성전자 시금치 RAM을 샀겠지만, 이번 업그레이드의 목표는 가성비이다. 그래서 가성비로 유명한 에쎈 코어를 선택했다. 에센 코어의 칩들은 SK 하이닉스의 것이라고 하니 삼성전자의 대안으로 충분할 것이다. 그리고 기판이 검은색이라서 초록색보다는 뭔가 더 있어 보이긴 하다.
DDR4 8G PC4-21300을 네이버 쇼핑에서 약 3만원에 구매할 수 있었고, 문제없이 잘 장착, 동작했다.
2. SSD 업그레이드
저장 장치의 기본은 1T Fusion drive이다. 엄밀히 말하면 약 30G의 SSD + 1T HDD이다. Fusion drive가 성능이 필요한 것들은 그 작은 SSD 내에서 처리를 한다는데, 이게 얼마나 성능을 끌어올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실재로도 이 옵션으로는 배틀그라운드에서 저장장치 속도 저하로 인한 랙이 발생했고, 플레이를 포기했다.
준비한 SSD는 역시 가성비로 유명한 Crusial MX500 1T이다. SSD 역시 네이버 쇼핑에서 약 13만 원에 구매했다. 요즘 대세는 삼성 Evo라고 하지만 난 좀 남다른 선택을 즐기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기 때문에 MX500으로 선택했다.
기존 3.5인치 HDD를 꺼내고 그 자리에 2.5인치 SSD를 장착해야 하므로 3.5인치 브래킷도 하나 준비했다. 가격은
이 브래킷은 케이블 연결을 위한 여유 공간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냉각을 위한 구멍이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2000원! 싸다!!
3. 자가 교채 VS 업체 의뢰
SSD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를 뜯는 작업이 필요하다. 전용 공구도 필요하고, 더불어 상당한 용기도 필요하다. 실패의 리스크도 있다. 그렇기에 나는 업체 의뢰를 선택하고 수원 권선동에 위치한 "진컴퓨터"에 장착 의뢰했다. 이곳은 2007년에 오픈, 10년 이상의 역사가 있는 업체이기에 믿고 맡겼다. 요즘 애플 로고 달고 영업하는 업체는 뭐랄까? 믿음이 안 간다.
요즘 연말/연초 성수기라서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몹시 바빠 보여서 이야기는 많이 나누지 못했지만, 참 친절했다. 작업 자체는 그 다지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대기 시간이 좀 있었고, 공임 6만 원에 작업이 되었다. 게다가 작업 과정을 사진으로 남겨주셔서 신뢰감 상승!
4. Mac OS 설치
분리된 Fusion Drive 합치기
SSD를 장착한 후의 볼륨 상태는 아래와 같이 내장, 외장으로 두 개의 볼륨이 있다. 내장은 새로 설치된 SSD이고 외장은 기존의 Fusion drive의 SSD(약 30G) 영역이다. 이 분할된 영역들을 합쳐줘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추후 Bootcamp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대한 방법은 아래와 같다.
Mac OS 설치
전원을 켜고, Shift+option+command+R을 누르고 있으면 인터넷 복구 모드로 시작된다. 만약 복구 USB가 있다면 USB로 설치를 하면 되겠지만, 나는 설치 USB가 준비되지 않았다. 이때 무선보다는 유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좋고, 유선 연결이 안 되어 있는 경우 아래와 같이 무선 네트워크를 선택할 수 있다.
그다음 복구 소프트웨어가 패키지 다운로드 시간을 계산하는데, 이게 어떤 때는 빠르게 잘 되다가도 남은 시간 24:00 뜨고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이럴 때 그냥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편이 좋겠다. 잘 되는 경우 약 15분 내로 끝나는 듯하다.
내 iMac은 초기 상태가 모하비 여서 그런지 모하비로 초기 설치가 되었고, 설치 완료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빅 써로 업그레이드했다.
업그레이드의 효과. 치킨! 치킨!
부팅속도가 완벽히 빨라졌다. 당연하다. Bootcamp로 윈도도 설치했고, 배틀그라운드를 테스트했는데 상당히 쾌적하다. 확실히 데이터 읽기 속도가 빨라지다 보니 게임 진행 중의 렉이 완전히 사라졌다. 테스트 한 판의 결과... 첫 판에 바로 치킨...
역시 이래서 진즉 업그레이드해야 했다!!
수치적으로 비교를 해보고 싶지만 이전 대조군에 대한 테스트가 선행되었어야 했는데...라는 핑계로 하지 않는다.
에니웨이... 아이맥 SSD 옵션은 애프터마켓에서 해결하는 게 더 좋겠다. 너무 비싸!!
140,000(SSD) + 2,000(브래킷) + 60,000(공임) = 202,000
약 20만 원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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