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말이 되면 와이프님께서 가자! 하면 갑니다. 그래서 이번엔 와이프님께서 가자고 한 "생각을 담는 집"이라는 시골 책방에 다녀왔습니다. 잔말말고 가야지 하는 마음 이었지만 아주 잠깐 검색해보니 이곳은 책방 겸 카페였습니다. 그래~ 커피나 마시고 오자!
다행히 오늘은 날씨도 좋고! 공기도 좋고! 오갈때의 경치도 참 좋았지요! 네비게이션에 "생각을 담는 집"을 입력하니 집에서 한 시간 거리네요. 주말이어서 그런지 길이 왕복 2차선 좁은 길이서 인지 다소 막혔습니다. 그래도 경치 좋은 가을 날의 시골길이라서 답답한줄 몰랐습니다.
가는 곳의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 하세요.
네이버에 블로그도 있으니 둘러보시고요~
카페 초입 길에 진입하니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한적한 시골길을 걷고 계셨고, 누렁이들은 길거리에서 사이좋게 뒹굴며 놀고, 붉은 낙엽들은 우수수 떨어지는데 그야말로 가을 날의 정겨운 시골 길 입니다.
이곳은 작가님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책방이자 카페라고 합니다. 책방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에도 작가님께서는 열심히 컴퓨터 앞에서 열심히 작업 중이셨습니다.
카페엔 손님이 한분과 작가님, 단 두 명만 있었고 정말 조용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시끌벅쩍한 곳 보다는 딱 이런 곳을 좋아 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고 가실때는 조용한 분위기를 즐겨주세요~ 책방이니까요~
기왕 책 방에온거 아이들에게 책도 사주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엄마와 책을 고르고, 나는 이곳저곳을 둘러봤습니다.
카페 메뉴는 단촐 합니다. 아내는 브런치를 기대하고 갔는데 커피만 마셨습니다. 커피는 맛있었지만 배부르게 먹을 메뉴는 없으니 오실때 참고 하세요. 저는 카페모가, 와이프는 카페라떼, 아이들은 핫초코와 레몬 차를 골랐습니다.
혹시나 아이들이 책방 분위기를 흐릴까봐 착가님께 외부에서 책 볼만한 곳은 없는지 여쭤보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역시 오늘같은 날은 밖이 더 좋지요! 외부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마침 손님이 별로 없어서 전부 우리 가족이 전세를 내어버렸습니다.
책도 보고 차도 마셨고, 주변 시골 길 산책도 해봤습니다.
용인시의 보호수라고 떡하니 써져있는 느티나무 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좀 작아보이지만 정말 거대합니다. 아마 그동안 이 나무가 이 마을을 지키고 있었으리라....
가을날 은행 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장면을 감상해보세요.
즐거운 주말.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이곳으로 와보세요~ 생가을 담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