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을 따게 된 이유 및 목표
레노버 2019년에 레노버 Y530 노트북을 구매하여 지금까지 업무와 게임으로 잘 사용해왔다. 회사에서는 종종 코드 없이 회의 기록용으로도 사용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코드를 뽑은지 5분도 안되어서 컴퓨터가 꺼져버렸다. 노트북 보증기간도 한참 지났고, 배터리 교환 방법도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아서 직접 수리를 결심했다.
Y530 배터리 구매하기
Lenovo가 중국 브랜드인 만큼 배터리는 해외 배송인 경우가 많았다. 네이버 쇼핑에서 약 5만원 정도면 적당한 가격이다. 나는 47,000원 정도에 구매 했다. [해외] 키워드가 없는 경우에도 사실은 해외배송인 경우가 많다. 즉 2~3일 내로 받기를 원해서 1~2만원을 더 주고 구매하더라도 결국 알고보니 해외배송이어서 받기까지 2주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잘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제품 코드는 "L17L3PG1"이다. 끝자리 숫자는 다를 수 있다고 한다.
레노버 Y530의 뚜껑따기 난이도는 그다지 높지 않아서 누구나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역시 노트북 배터리 교환은 처음이지만 끝까지 잘 해냈다.
노트북의 상태
4년 이상 업무와 게임으로 막굴린 노트북 치고는 외부 상태가 매우 좋다. 그러나!!!
내부는 그렇지 못하다. 한번도 청소를 해주지 않아서 블로우 팬에 먼지가 잔뜩끼었다. 배터리를 교환하는 김에 먼지도 털어주고, 먼지를 털어주는 김에 써멀 그리스까지 다시 발라준다!
써멀 그리스
사용한 써멀은 마하링크. 저 주사기하나에 500원 남짓한다. 너무 싸서 오래전에 대량으로 구매해뒀다.
새로 배송 받은 배터리 상품 확인
새로 구매한 배터리다. 포장상태 좋고 제품번호도 동일하다.
낡은 배터리 탈거
외부 케이스의 볼트를 제거하고, 조심스럽게 하부를 분리했다. 장착된 베터리를 확인. 외형 동일하고 제원도 동일하다. 그런데 장착되어있던 배터리에는 기억자로 진동을 억제하기위한 것으로 보이는 스티로폼 테이프가 붙어있다. 이 테이프도 때어내서 새 배터리에 잘 붙여주고, 새 제품으로 교환해줬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볼트를 제거하고 노란색으로 표시한 핀을 제거한다.
히트 파이프 분리 및 청소
히트 파이프 부속을 분리한다. 깜빡하고 사진을 못찍었으나 분리는 매우 쉽다. 부속에 있는 볼트를 모두 제거하고 그저 들어올려서 분리하기만 하면 된다.
히트 파이브 부속을 분리했다. 지저분한 먼지가 보인다. 먼지를 조심스럽게 털어주고, 굳어있는 써멀 구리스도 잘 닦아줬다.
블로우 팬 분해 및 청소
히트파이브 부속이 제거된 본체의 모습이다. CPU와 GPU에 발라져있던 써멀 구리스를 잘 닦아줬다. 제일 지저분한 블로우팬을 탈거하기 위해 볼트를 풀고, 핀을 뽑아준다.
블로우 팬 청소 결과
대망의 블로우 팬 청소. 그저 솔로 대충 털어줬을 뿐이다. 워낙지저분 했다. 뚜껑따기 잘했다.
배터리 로그 확인
역순으로 모두 조립해주고 윈도우에서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봤다.
배터리 로그상에 배터리가 교환된 기록이 생겼다. 로그 상으로도 확실이 문제가 있긴 있었다. 항상 풀 충전 상태였는데 교환 이전에도 Capaticy remaining이 50%정도였다니!
이로서 배터리 교환, 블로우 팬 청소, 방열 파이프 청소, 써멀 재도포가 완료되었다. 디아블로 4 플레이를 해보면서 테스트를 해봤다.
기능 테스트
무엇보다 CPU온도의 변화가 매우 만족스럽다. 이전에는 90도까지도 올라갔었는데 이제는 80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블로우팬 소음에 있어서도 소음이 줄었다기 보다는 다소 듣기 편안한 소리로 변화된 느낌이다.
이제 1년에 한번은 이렇게 분해 청소를 해주리라 다짐해본다.